국정원에 포섭된 대북전문가 재미동포 수미테리 간첩 혐의 기소 충격
- YANKEE TIMES
- 2024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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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검찰, 식사·샤핑 사진 적나라하게 공개
수천달러 명품 등 받고 비공개 정보 한국측에 건네

연방 검찰이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의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기소하면서 재미동포사회가 충격을 받았다
31페이지에 이르는 연방검찰의 기소장은 수미 테리 연구원이 10여년에 걸쳐 한국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고급 식사와 고가의 의류, 핸드백, 고액의 연구비 등을 받았다고 적시하고 있다.
수미테리 연구원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문자, 한국 측으로부터 받은 금품 내역을 비롯해 그가 어떤 식의 접대를 받았는지 등을 사진까지 붙여 적나라하게 담았다.
검찰이 그에게 적용한 혐의는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다. 고가의 금품과 접대를 받고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했으며,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연방 미국법무부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FARA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수미 테리 연구원은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미국과 한국 매체에 기고했다는 게 연방 검찰의 판단이다.
기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테리 연구원이 CIA에서 퇴직하고 5년이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외교관 신분의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테리 연구원은 2019년 11월 국정원에서 파견된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의 공사참사관으로부터 2,845달러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명품 코트와 2,950달러 상당의 보테가 베네타 명품 핸드백 선물을 받았다. 며칠 뒤엔 매장에서 돌체앤가바나 코트를 4,100달러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코트로 바꿔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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