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첫 일정으로 대검찰청을 찾아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라"고 밝혔다.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 총선 당선자들은 11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들께서는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있다.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석열 대통령 일가 앞에서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 검찰은 관련 재판에 그런 사실을 담아 '검찰 의견서'까지 제출했다"며 "김 여사가 만약 무혐의라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다니지 않도록 억울함을 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대표 등은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느냐"며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라. 그것과 별개로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자존심을 지키시길 바란다. 예전 같으면 평검사회의가 몇 번 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왜 검찰 출신 대통령과 검찰 지도부가 검찰 조직 전체를 망가뜨리는 꼴을 보고만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 득표율 24.25%를 기록했다. 조 대표를 포함해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신장식 변호사 등 12명이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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