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성희 의원 사건 “국정 잘못 지적했다고 사지가 들려 나갈 이유 없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을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가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사지가 비틀리는 참혹한 꼴을 당했다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같은 꼴을 당한 사태에 대해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느 국민이라도 국정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지가 들려 나갈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호상의 위협이었다면 다른 제지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경호원들의 폭력을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아무리 목청이 커도 목소리로 사람을 해할 수는 없다”며 “입을 막은 것은 실체적 위협에서 대통령을 지키는 목적보다 대통령 귀에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려는 심기 경호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우리는 과도한 경호에 익숙해진 지도자들이 걷던 길과 그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경험했다”며 “강성희 국회의원이 불편했겠지만 역설적으로 지난 보궐에서 그가 당선된 것은 대통령이 국정을 올바르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오늘 일로 그를 4년간 더 국회에서 볼 확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도 SNS에 글을 올려 “현 정부에게는 보수의 품격도 킬러문항인 겁니까. 자유민주주의 정권이 맞습니까”라고 남겼다. 그는 “우리는 내쫓는 정치를 사양한다”며 “‘바이든-날리면’ 만큼이나 이번 문제를 언론사가 풀기 힘들어할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허 위원장은 “무운을 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10분쯤 행사장에 입장해 강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 전환을 요청했고,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 입을 틀어막은 뒤 그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할 때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놔주지 않고 자기쪽으로 약간 당겼다”며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가는데도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손솔 진보당 대변인은 “강 의원은 길을 막은 적도 없고 소리를 지른 적도 없고 소동을 일으킨 적도 없다”며 “강 의원이 입을 열자마자 경호원들은 앞뒤로 강 의원을 에워싸고 밀쳤다”고 반박했다. 또 “끌려나가는 도중에 강 의원은 걸어가겠다고 의사를 표했으나 입을 틀어막고 짐짝처럼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서울=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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