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국경을 거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다가 이민국에 적발된 중국인이 급증했다고 CNN방송이 8일 보도했다. 남미인들의 불법 입국 홍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바이든 정부를 괴롭히는 케이스다.
미국인들 43%는 불법입국자를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며 특히 공화당은 이민법을 손질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고있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용해 2023년 1∼11월 3만1천 명 이상의 중국 국민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연평균 수치인 1천500명의 20배가 넘는 수치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 중 일부는 불법 조직의 안내를 따라, 콜롬비아 북쪽과 파나마 남쪽에 위치한 열대우림 지역인 다리엔 갭을 통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파나마 당국의 통계도 최근 공개된 바 있다. 파나마 공공안전부는 2023년 한해 다리엔 갭을 건넌 이민자는 52만85명이며, 그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아이티 출신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2만5천344명이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중국인에게 미국 입국을 알선 또는 안내하는 사업체와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CNN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가 작년 해제됐음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청년 실업이 20%대를 넘어선 상황, 10년을 넘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하에서 중국의 사회 통제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 등을 미국 불법 이민 시도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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