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감염 예방 효과가 각각 76%, 42%로 감소
미보건당국 부스트샷 신중하게 고려 곧 가부간 발표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미 맞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지난달부터 현저히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있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연구진과 데이터 분석 업체 엔퍼런스(nference)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높았지만, 지난 7월 들어 감염 예방 효과가 각각 76%, 42%로 감소했다. 작년 12월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당시 감염 예방 효과는 95%, 94.1%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에서 76%, 화이자 백신은 94.1%에서 42%로 급감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또 미네소타주에서 델타 변이가 7월 코로나19 감염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두 백신 모두 입원 예방 효과는 유지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능이 감소하면서 미보건 당국은 일부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FDA는 조만간 부스터 샷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어 부스터 샷 관련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관찰 연구에 따르면 mRNA 코로나19 백신 모두 심각한 질병과 감염으로부터 강력히 보호해 주지만, 이전 몇 달과 비교했을 때 실제 효과에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화이자는 모 언론에 자사는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으며 2회 접종 백신(BNT162b2)의 보호와 안전을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모더나와 화이자 측은 백신 효능이 접종 6개월 후 각각 93%, 84%로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타르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화이자의 예방 효과는 53.5%였다. 이스라엘 연구진들의 조사에서는 39%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계적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88%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스크립스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자 소장인 에릭 토폴은 최근 연구를 보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효과는 50~60% 정도라고 밝혔다.
토폴 소장은 mRNA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 감소에 대한 “진실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완전 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대 감염증 전문의 모니카 간디 교수는 백신 접종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은 델타 변이의 잠복기가 짧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T세포는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장기간 유지된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해 방어면역이
형성되면 중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yankeetimes Newyor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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