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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ANKEE TIMES

미국 서부 7개주 대가뭄에 4천만명 물 부족 위기

쩍쩍 갈라진 바닥…유량 급격히 감소

물 공급·수력발전 못하는 ‘데드풀’ 경고



한 세기 가까이 웅장한 몸집을 뽐내며 수천만명의 목을 축여줬던 인공호수는 가장자리부터 말라 죽어가고있다. 서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친 미드호는 유명한 후버댐으로 생겨난 미국 최대의 인공호수다. 1930년대 콜로라도강을 막은 후버댐이 세워지자 그 배후에 거대한 미드호가 만들어졌다. 이 호수는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7개주와 멕시코 북부지역에까지 물을 공급하고, 미국 남서부 농업 지대의 젖줄이다. 미국 서부의 생명샘이었던 미드호는 점점 '죽음의 웅덩이'가 돼가고 있다. 미드호도 지난 20여년간 지속한 미국 서부의 대가뭄을 버텨낼 재간이 없는 탓이다. 2000년 7월 이 호수의 수위는 365m까지 올라가 최고치에 육박했다. 4일 기준 수위는 317m. 미드호에 물을 채운 1937년 4월 이후 가장 낮다. 미드호를 둘러싼 암벽엔 하얀 띠가 층층이 그려졌다. 과거 물에 잠겼을 때 암벽에 달라붙은 물속의 미네랄 성분이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햇볕에 노출돼 변색한 하얀 흉터다. 미드호를 비롯한 콜로라도강 수계에서 물을 공급받는 주민은 대략 4천만 명에 달하지만 기후변화로 미드호 수위가 줄면서 이들 주민이 물 부족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미드호의 낮아진 수위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 주요 도시는 물부족 위기를 맞아 야외 잔디 물주기를 제한하는 등 고강도 절수 대책을 펴고 있다. 미드호 주변의 보트 선착장 6곳 중 5곳은 수위가 낮아지면서 폐쇄됐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 현지 공원 관리인은 "해마다 물이 빠지면서 미드호 수변 지역의 모습이 달라지고 물놀이 환경도 크게 제약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을 중단한 관광용 보트 선착장은 인적이 끊긴 채 적막하다. 미드호 수위가 크게 줄면서 침몰한 배와 사람 유해가 최근 잇따라 발견된다. 지난달 초에는 2차 세계대전 시절 건조된 상륙정 1척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양키타임스 뉴욕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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