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 끝나는 10월부터 반도체 통제 한국 기업들 타격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한국 삼성의 램과 SK의 램 수입을 금지할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작년 10월부터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술과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에 들어갔고,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유예조치를 한 상태다.
미국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유예 기간이 끝나는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규제에 들어가면 중국에서 낸드플래시의 40%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D램 40%, 낸드 20%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제품으로 공정 전환을 못 하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은 한물간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내 생산 비중을 감안하면 두 회사 모두에 엄청난 타격”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128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서 10나노 중후반~20나노 초반 D램을, 다롄에서 96단과 144단 낸드플래시를 만든다. 삼성은 누적 기준 시안 공장에 33조원, SK하이닉스는 25조원 이상을 투자할 정도로 중국 공장은 핵심 생산시설이다.
하지만 최신 낸드플래시 기술 수준이 230단 이상이고 D램은 10나노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첨단 공정으로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직으로 쌓는 층수가 높을수록, D램은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성능과 전력 효율이 좋아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고 1~2년의 시간차를 두고 중국으로 기술을 이전해 대량 생산을 해왔다. 하지만 미국이 기술 한도 규제에 나서면 첨단 제품의 중국 내 생산이 불가능해진다. 당장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176단 낸드플래시를 다롄에서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삼성 역시 국내에서 생산하던 176단, 200단 이상의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6개월만 투자가 늦어도 조 단위 손해를 본다”면서 “가뜩이나 반도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첨단 제품 생산으로 공정 전환을 제때 못 하면 두 회사 모두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미국 당국과 여러 경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 측 설득논리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정부가 자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한 것을 보면 한국 기업들을 배려하기보다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지가 더 강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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