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 상원의원들이 미국과 이란 간에 거론되는 협상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해당 구상이 중동 안보 질서를 약화시키고 이란에 전략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미시시피)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이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거론되는 60일간의 휴전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협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현재 논의되는 구상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역시 해당 협상 구상이 성사될 경우 중동 내 세력 균형이 이란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 주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합의는 동맹국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이 해상 교통로를 다시 봉쇄하거나 역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직후 확산됐다.
액시오스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합의안 초안에는 전쟁 종식 선언과 함께 약 60일간의 추가 협상 기간 설정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관측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 제재 완화, 긴장 완화 조치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 고농축 우라늄 폐기 협상에 참여 등 내용이 담겼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우라늄 농축 중단, 핵물질 포기 등의 안건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양보할지에 대해 구두로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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