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후보자가 4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의 주요 관문을 통과하면서 인준이 가시화됐다.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을 본회의에 회부하기 위한 절차 표결을 찬성 12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당초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 12명 가운데 2명이 유보적 태도를 보여 처리가 불투명했으나, 이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인준이 확실해 졌다. 존 코닌(공화·텍사스)·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것과 법무부가 '반(反)무기화 기금'을 추진하는 것에 우려를 표해왔다. 하지만 2일 블랜치 후보자가 "법무장관이 2026년 5월18일 발령한 반무기화 기금 설치 명령은 철회됐으며, 이는 더 이상 어떤 법적 효력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명령서를 공개하자 인준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 면제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서면으로 명확히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은 조만간 상원 본회의 전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다시 당선되기 전 여러 소송에서 그를 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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