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조치
푸틴 맛불,특정제품 원료 반출 반입 금지
국제유가 베럴당 150 달러 인상 우려
조 바이든 행정부가 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가스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제동을 걸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라고 밝히고 경제 측면에서는 상당한 부작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세계 3위 산유국이자 1위 수출국인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서 퇴출당할 경우 가뜩이나 차질을 빚고 있는 글로벌 원유 공급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뿐 아니라 밀, 구리, 알루미늄, 팔라듐, 니켈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원유와 정제유를 합친 러시아산 석유 수출은 하루 780만 배럴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급 불균형에 지정학적 위기가 겹치면서 이미 14년 만의 최고치를 찍고 있는 유가가 역대 최고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석유에 대한 거부는 글로벌 시장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유가가 배럴당 3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품 수입량은 하루 70만 배럴로 전체 수입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증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의 충격파는 제한적일 수 있다. 민간 석유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러시아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 제품을 하루 450만 배럴 수입하는 유럽에서도 점진적인 수입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유가에 상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나친 유가 급등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아 경기 불황 속에서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지구촌을 덮칠 것이란 공포도 커진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0.5%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급등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발 추가 물가상승에 위축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경기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다.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에너지 제재가 도입될 경우 러시아 경제가 최대 25% 위축되고, 선진국들의 물가상승률이 두 배로 치솟으며,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베로니카 지나 특파원 IBN -TV 뉴스와 뮤직 전문 국제방송 USRADIOSTAR.COM 러시아 푸틴 서방에 맛불 작전 러시아 특정제품 .원료 반출 반입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특정 제품과 원료의 해외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대통령령에 8일 서명했다. 러시아의 안전보장을 위한 대외경제활동 분야 특별 조치에 관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정부가 작성한 목록에 포함된 제품과 원료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조치의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지정하면서, 이틀 내에 이 조치가 적용될 외국 국가 목록을 만들도록 정부에 명령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과 원료의 반출과 반입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반출·반입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제품과 원료 목록을 별도로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강력한 대러 제재로 내수 시장에서 특정 상품이나 원료 부족 현상이 빚어지는 것을 막고, 동시에 특정 국가 제품이나 원료 수입을 차단함으로써 보복 제재를 가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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