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방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게 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및 동맹국들 압력으로 고민에 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며 사용에 강력 반대해 왔다.
위험을 감수하고 동맹 요구에 따를지 시험대에 올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부 하르키우주 등에서 크게 밀리는 등 수세에 몰리자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그간 러시아와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서방이 제공한 무기 사용 조건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한 드론 등으로 러시아 정유시설 등을 공격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계속 후퇴하고 종전 돌파구도 보이지 않자 유럽에서도 러시아 본토 공격을 요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은 이달 들어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심장부를 공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지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에 동조하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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