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26억9천만달러 적자
한국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품목의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최대 31.4% 줄어 들었다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줄어든 462억7천만달러, 수입은 2.6% 감소한 58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월간 기준 무역적자 최대치인 지난해 8월 94억35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한해 적자 규모(474억6700만달러)의 26.7%에 이른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 1400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무역수지가 11개월 이상 연속 적자 흐름을 보인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6년 만이다. 1월 수출 부진은 고물가·고금리 등에 얽힌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및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554억6천만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서 비롯된 바도 있다
반도체 수출은 60억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4.0%)·유럽연합 (EU·0.2%)에 대한 수출은 늘었지만,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크게 받은 중국(-31.4%)·아세안 지역(-19.8%)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다. 대미국 수출도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입 감소세는 반도체(-12.4%), 철강(-11.8%)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어든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57억9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역대 1월 중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 161억7천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총 수입의 26.8%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다. 2022년을 포함해 지난 10년간 1월 평균 에너지 수입액은 103억달러 수준이었다
양키타임스 조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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