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불치병 환자가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안락사 캡슬이 스위스에서 발명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있다 스위스제 안락사 캡슬 1대 값는 한화로 2만 8천원 안락사가 금지된 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다
버튼 한 번으로 사망에 이르는 ‘안락사 캡슐’이 조만간 스위스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캡슐 내 산소를 질소로 바꿔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 너무나 손쉬운 방식으로 안락사 등 조력 사망이 가능하다
스위스 안락사 관련 인권단체 ‘라스트 리조트’는 지난 17일 취리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캡슐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곧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소 없이 공기를 마시고 영원한 잠에 빠지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방법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안락사 캡슐 ‘사르코’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의사 필립 니츄케 박사가 만든 것으로 질소 비용, 단 18스위스프랑(약 2만8천원)을 지불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기계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안락사를 원하는 이용자는 정신 능력을 포함한 의학적·법적 요건에 따른 평가를 받은 뒤, 보라색 캡슐 사르코에 들어가 뚜껑을 닫는다. 기계에선 ‘당신은 누구입니까’ ‘어디에 있습니까’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같은 질문이 흘러나온다. 대답을 마친 이용자에게 사르코는 “만약 당신이 죽기를 원한다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라고 안내한다. 이용자가 해당 버튼을 누르면 공기 중 산소의 양은 30초 만에 21%에서 0.05%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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