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송 대표에게 1억을 후원했던 친구 사업가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업가는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송 전 대표에게 약 1억 원을 후원했으며, 지난 10월 말 검찰에 소환되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참고인 조사였을 뿐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제 주변에 1백여 명 넘는 사람을 압수수색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검찰의 강압수사를 의심하는 발언을 남겼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천3백만 원, 인허가 청탁 대가 뇌물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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