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2012년 33%→ 2016년 40%→ 2020년 69%… 2022년 중간선거 때도 50%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명중 한명을 뽑는 대선이 간 초접전이 예상되는 대통령 40여 일 앞둔 20일 일부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이날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되었는데 앞서 앨라배마주가 지난 11일 시민권자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됐지만,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서 하는 사전투표는 이들 3개주가 처음이다.
그런데 투표권이 없는 영주권자 그리고 불체자에게 우편 투표 용지가 가정에 배달되는 사례가 발생, 민주당 공화당 선관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영주권자 또는 불법체류자가 투표를 하였을 경우 법적으로 제재를 당하고, 영주권자가 투표를 한 경우가 적발되면 시민권을 받을수 없게 되고 추방재판에 회부된다. 사전투표는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운영 방식은 주별로 상이하다.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는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반면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율이 33%였으나 2016년 대선에선 40%, 2020년 대선 때는 69%까지 오르는 등 선거 때마다 사전투표(대면투표+우편투표)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물론 2020년 대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특히 높았지만 2022년 중간선거때도 사전투표율이 50%에 달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도 사전투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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