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쇼크 미국 국채 금리 연일 폭등 월가 충격
달러 20년래 최대 강세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파월 쇼크'로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주가 급락의 주요인이었다. 미국 국채 중 10년물 금리는 전날 3.686%로 2011년 2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2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 4.194%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점에 올랐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3만선이 붕괴되며 미국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급락하는 등 '파월 쇼크'로 월가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날이 거세지는 달러 초강세는 세계경제 침체 우려를 증폭시키며 주가 추가 추가하락을 예고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27포인트(1.63%) 떨어진 29,590.4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부터 3만선이 붕괴되더니 끝내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 17일에 기록된 올해 최저치보다 더 낮은 연저점 경신이자, 2020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만의 최저치다. 다우지수는 올해 18.6% 급락했고, 금주에만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6포인트(1.72%) 하락한 3,693.23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6월에 기록한 연저점 3,666.77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지수도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0,867.9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역시 지난 6월 기록했던 연저점인 1만646.10 턱밑까지 왔다. 달러 초강세는 미국외 지역의 인플레 압력을 심화시켜 소비자와 내수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수출도 감소시키고 수익성을 악화시킬 게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날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3.2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084달러까지 폭락하며, 대처 시절이던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 1.0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락, 배럴당 80달러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69%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7.10% 폭락했다. 한국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면세점 일부 제품 가격이 백화점이나 온라인몰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1400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지난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원) 이후 13년 5개월여만이다.
YankeeTimes Newyor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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