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 공항에서 필사의 탈출 엑소도스
미군기 수송 작전에 민항기 동원 검토중”
아프간을 급속도로 장악한 탈레반을 피해 수만명이 공항으로 몰려들어 필사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아프간 미군 기지는 피난민들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카타르와 바레인, 독일에 있는 기지가 아프간에서 대피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등 해외 미군기지와 본국의 기지에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미국내에서고려 중인 장소는 버지니아주 포트 피켓, 인디애나주 캠프 애터베리, 캘리포니아주 캠프 헌터 리겟이다.
일본, 한국,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 내 미군 기지도 검토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워싱턴DC 외곽의 덜레스 국제공항이 아프간에서 탈출한 피란민 관련 절차를 처리하는 중심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뉴저지주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를 비롯해 최소 1개 이상의 군 기지를 후보지로 준비 중이다. 뉴저지 기지에는 천막촌이 들어섰으며 의약품과 음식, 물, 화장실, 조명설비 등이 설치·구비되고 있다.
카불에서 벌어진 아프간 탈출 대란에다 난민 수용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미국은 자국과 국외에 있는 자국 시설 눈을 돌리고 있다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한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미국인 2천500명 등 1만7천명을 카불에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24시간 동안엔 군용기 C-17과 전세기를 38차례 띄워 3천800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2차대전 후 베를린 공수작전을 계기로 1952년 창설된 민간예비항공대(CRAF)를 가동해 최대 5개 항공사에서 항공기
약 20대를 아프간 대피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항기는 탈레반이 장악한 카불 상공으로 직접 진입하지는 않고 카타르, 바레인, 독일의 미군 기지에 발이 묶인 아프간인 등 수천 명을 수송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Yankeetimes Newyor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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