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감소는 유럽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특정 국가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일 뿐 전 세계 기독교 인구 증가율은 인구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다.
2020년 약 61억 5,000만 명으로 집계된 전 세계 인구는 2024년 중반 약 81억 1,000만 명으로 약 0.8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기독교 인구는 25억 2,000만 명에서 26억 3,000만 명으로 증가, 인구 증가율보다 높은 약 1.0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50년 전세계 기독교 인구가 3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 기독교인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신교(1.63%), 초교파 교회(1.96%), 복음주의 교단(1.66%), 오순절 교단(1.48%)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중 전 세계 개신교인 숫자는 올해 중 6억 2,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며 복음주의 교인 수 역시 4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순절 교단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900년대 1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오순절 교단 교인 수는 2050년까지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아시아 대륙의 기독교인 숫자는 약 4억 1,500만 명으로 매년 약 2.11%씩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은 이보다 더 많은 7억 3,400만 명으로 연간 2.64%씩 증가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은 1,000만 명도 채 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대륙의 기독교인 숫자는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000년 약 3억 8,300만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 이르면 무려 12억 8,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50년 아시아와 남미 대륙의 예상 기독교인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1970년 약 1억 6,5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무신론자는 2020년 약 1억 4,7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연간 약 0.12%의 감소율을 기록 중인 무신론자는 올해 1억 4,6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신론의 지류인 불가지론자 숫자 역시 성장을 멈추고 곧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7억 4,400만 명이던 전 세계 불가지론자 수는 올해 약 7억 5,600만 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향후 수십 년간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무종교인, 무신론자, 불가지론자를 모두 합한 숫자는 2050년 약 8억 4,900만 명으로 가톨릭 신자(15억 명), 개신교인(8억 7,000만 명), 오순절 교인(10억 명) 수를 밑돌 것이라고 SCGC는 예측했다.
지난 120년간 전 세계 교회 숫자는 10배 넘게 증가했다. 1900년대 40만 개에 불과하던 교회는 2020년 약 400만 개로 늘어났고 올해 약 20만 개의 교회가 더 개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활발한 교회 개척 트렌드가 이어지면 전 세계 교회 숫자는 오는 2050년 540만 개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세계로 파송되는 선교사 숫자 역시 꾸준한 증가세다. 1900년대 6만 2,000명에 불과했던 파송 선교사 수는 올해 약 44만 5,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오는 2050년에 이르면 60만 명으로 더욱 증가할 SCGC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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