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경찰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로널드 리 시브러드(66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 공보 담당관은 CNN에 시브러드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트럼프를 살해하겠다며 위협했다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비밀경호국(SS)도 이 남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남성의 마지막 주소는 애리조나주의 코치스 카운티 내에 있는 도시 벤슨으로 확인됐으나, 당국은 한동안 그의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해 추적을 벌였다.
보안관실은 별다른 사고 없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과거 뺑소니와 음주운전, 성범죄자 미등록 등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해 집행되지 않은 영장이 있는 상태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에서 이 살해 위협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리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야외 유세를 재개했으며, 비밀경호국은 경호를 대폭 강화해 유세장의 무대 앞뒤로 대형 방탄유리를 설치했다. 비밀경호국은 오는 11월 대선까지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 무대에 계속 방탄유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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