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가 24일 이스라엘에 대해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 공격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지만 이스라엘은 단호하게 거부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심리에서 “라파흐의 인도주의 상황이 이제 ‘재앙’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재판부의 지난 3월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결정 이후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취한 주민 대피 조처 등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이 ‘집단학살 범죄 예방 및 처벌 협약’(집단학살 협약) 위반 혐의로 제소된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잠정 조처를 취할 조건이 충족됐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진 이후 세번째 잠정 명령이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소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협약 위반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이 심리는 몇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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