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악질적인 일부 보수언론은 정치 혐오를 선동해 이득을 챙기는 권력’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사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악질’, ‘악성’과 같은 단어를 써가며 일부 보수언론이 사실상 윤석렬 정부 여당과 이익공동체라고 주장했다.
투표를 10앞둔 가운데 자신과 민주당을 향한 보수언론 보도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정치 혐오 조장’이라는 맥락에서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낮 12시 송파병 남인순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 “악질적인 일부 보수언론은 끊임없이 말한다. ‘국민 여러분, 정치는 나쁜 겁니다. 더러운 겁니다. 정치 더러운 사람이 하는 겁니다. 외면하세요.’ 왜 그들이 그러겠나? 그런 소리를 하는 언론들이 과연 국민의 편이겠느냐?”라고 되물은 뒤 “(일부 보수언론은) 권력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권력 자체”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무관심과 정치 혐오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오후 1시20분 강동갑 진선미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은 말씀하셨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행동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 빈 공간은 기득권의 몫이 되는 것”이라고 한 뒤 “그래서 악성 일부 보수언론들이 끊임없이 선동한다. ‘정치는 나쁜 거야. 깨끗한 존재는 더러운 정치에 접근하면 안 돼.’ 이미 권력의 일부가 되어버린 일부 악성 언론들이 왜 정치의 무관심을 부추기겠나?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포기하는 몫이 바로 자신들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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