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관세 등 불리한 교역 조건을 적용하는 국가와 공평한 교역을 위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상호관세의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지 않아 그 범위와 수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상호관세를 언제 적용하냐는 질문에 "거의 즉시"라면서 "하지만 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며 이건 다른 나라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가 상호적일 것이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관세가 있는 어느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을 이용하는 국가들에는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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