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과 충돌 바라지 않아
중국 유학생 비자발급 제한 철회 촉구

중국 공산당은 26일 개최된 미국 중국 고위급 외교관 회담자리에서 미국측에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면서 고쳐야 할 대중국 정책 리스트를 제시했다.
이 리스트 가운데 최우선 순위는 ‘공산당원과 그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철회하라’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 측에 ‘양국 간 치열한 경쟁을 환영하지만, 중국과의 충돌은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또한 셔먼 부장관은 홍콩, 신장, 티베트, 대만, 바이러스 기원 조사 문제 등에 우려를 표했다. 이 성명에서 셔먼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여러 중국 관리를 만났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는 셔먼과 셰펑의 만남을 부각했다.

공산당 매체는 셰펑이 회담에서 “미국이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데 대해 분명히 반대했다”고 전했다. 셰펑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에 이른바 ‘시정리스트’, 즉 미국이 고쳐야 할 대중국 정책 리스트와 중국 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중점 사안 리스트’를 전달했다.
셰펑이 말한 ‘시정 리스트’에는 ▲중국 공산당 당원과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철회 ▲중국 지도자, 관료, 정부 부처에 대한 제재 철회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철폐 ▲‘중국 기업 때리기’ 중단 ▲공자학원 때리기 중단 ▲중국 언론을 ‘외국 대리인’ 또는 ‘외국 사절단’으로 등록하도록 한 조치 철회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미국 인도 철회 등이 포함됐다.
중점 사안 리스트’에는 일부 중국 유학생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미국 내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앵커리지에서 열린 3월 회담처럼 웬디 셔먼과의 회담을 협력이 아닌 악랄한 선전 공세를 펼치는 데 이용했다”고 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과 만나는 것을 멈출 시간이 훨씬 지났다”고 했다.
양키타임스 뉴욕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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