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달러 평가 절하 나라엔 보복성 관세 100% 폭탄 동맹들이 미국 착취 중국 위환화에 경고
YANKEE TIMES
2024년 9월 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 "나는 '관세 대통령'이지 '증세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취임하면 동맹국이든 적성국이든 관계없이 관세를 무기로 한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펼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열린 옥외 유세에서 "우리의 동맹들은 소위 '적국'보다 우리를 더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는 무역과 군사 등 영역에서 동맹국들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다"며 "우리는 그들을 지켜주건만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로부터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국가'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여러분들의 비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비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유럽연합(EU) 상대 무역적자를 거론하면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오랜 기간 그들을 지원했지만, 그것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미국산 전기차를 수출하려 했을 때 중국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고 중국에 테슬라 공장을 짓도록 했다고 소개하면서 자신도 중국에 동일한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100% 또는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하면 우리는 똑같이 그들에게 100%나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내 메시지는 말했다. 미국에 수출을 하고 싶으면 당신들 제품을 오직 미국에서 만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큰 포위에 직면한 미국 달러를 세계의 기축 통화로 유지할 것"이라며 집권할 경우 '달러 패권'에 대한 중국 등의 도전에 동조하는 나라들에 '관세'로 보복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떠나고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들은 달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달러 결제망을 이탈하려 하는 나라에'당신이 달러를 버리면 우리는 당신들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당신들은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경제 참모들이 무역결제에서 달러 대신 다른 통화를 사용하려 하는 나라에 대한 '처벌' 방안을 수개월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수출 통제, 환율조작국 지정, 관세 등 가능한 옵션 중에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통한 보복을 언급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국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을 중심으로 위안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 중인 중국을 견제하는 측면이 강해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관계에서 이용만 당한다는 인식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내가 (대통령으로서) 집무실에 출근했을 때 그들(참모들)은 '우리에게 탄약이 없다. 우리 동맹국들에게 모두 주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은 동맹이 아니며, 그들이 우리로부터 뭔가 필요할 때만 동맹"이라면서 "우리가 공격당한다면 누구도 (도우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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