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미국 정치판에서 왕따 신세로 몰락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백악관 탈환에 올인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그를 멀리하면서 배신자는 역시 배신자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이 폭스뉴스에 나와 “내가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우리가 4년 동안 다뤄온 보수적 의제와 상충하는 의제를 추구하고 분명히 표현하고 있다”며 “내가 양심적으로 이번 선거운동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이말을 들은 트럼프 지지 당직자들은 싸가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고 바이든도 싫다면 그는 이제 정치를 접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선 캠프는 그의 배신에 놀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최근 공화당 전국위 최고위원들 가운데 30여명을 물갈이 했다 트럼프 당선에 힘을 모으지 않고 먼눈으로 불구경하는 바라보는 인물들을 갈아엎고 트럼프를 당선시키기위해 발로 뛰는 개혁적인 인물들을 대거 전국 최고위원에 앉혔다 이들은 트럼프가 재선되면 국정자문위원 트럼프 애드바이스로 국정을 돌본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낸 팬스는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갈라섰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1년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서 폭동을 벌이는 가운데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해 정권 이양을 가능하게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퇴출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과거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틱톡 퇴출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틱톡이 없어지만 페에스북 사엄만 성장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펜스 전 부통령은 “중국을 강경하게 대하고 바이트댄스와 틱톡의 거래(매각)를 강요하려는 우리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던 그의 입장이 지난주에 역전됐다”고 꼬집었다. 펜스는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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