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피랍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포함된 동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바이든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결박당한 그림이 붙어 있는 픽업트럭 영상을 게시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 홍보국장인 마이클 타일러는 "트럼프는 일상적으로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그 사진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뒤에 붙은 것"이라며, 고의로 연출한 상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영상에는 '28일 뉴욕주 롱아일랜드'라는 시간, 장소 설명이 붙였다. 그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교통단속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뉴욕 경찰관의 유족을 찾아 위로하고 법질서 강화를 강조한 날이다. 바이든 대통령 재선 캠프는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폭력 조장 성향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 홍보국장인 마이클 타일러는 "트럼프는 일상적으로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트럼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타일러 국장은 이어 "(2021년) 1월 6일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공격당한 의회 의사당 경찰관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의 정치 폭력 성향에 대해)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일명 1·6 사태)를 상기하는 언급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같은 날 "그 사진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뒤에 붙은 것"이라며 고의로 연출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 대변인은 "민주당원들과 미치광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비열한 폭력을 부추겨왔을 뿐 아니라 그를 겨냥해 사법 시스템을 실제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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