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보수 성향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45년 동안다른 나라들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항상 약하고 나약했으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미국은 36조 달러 부채가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교역국을 두고 "친구이자 적이다. 종종 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적보다 더 나빴다"며 "유럽연합이 미국에 무슨 짓을 했는지 봐라. 중국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많은 국가에 관세를 면제해 줄 수도 있다"며,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완화 및 면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관세 정책에 유연성은 열어두되, 그 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 작전을 논의하는 단체 채팅방에 언론인을 초대해 파문이 인 가운데, 초대한 장본인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닌 직원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밑에서 일하는 하급 직원 누군가가 (기자의) 번호를 갖고 있었거나 앱을 통해 연결했고, 그렇게 해서 채팅방에 포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왈츠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원에겐 책임이 없다"며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듣기론 거기엔 기밀 정보는 없었다고 한다"면서 "난 그 상황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들은 말만 전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채팅방에 초대된 뒤 사실을 폭로한 제프리 골드버그 디애틀랜틱 편집장을 "패배자(loser)"로 부르며 "(디애틀랜틱) 역시 큰 패자"라고 맹비난했다. 상업용 메시지 앱 시그널에서 군사 기밀을 논의한 데 대해 대응을 묻자 "난 유선 전화를 선호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황실 등에 모두 함께 있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의 통신이든 언제든지 도청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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