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간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2% 리드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하자 그가 지지하는 해리스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자 정치인이 여성대통령으로 거론되지만 과연 미국 유권자들이 여성 흑인 대통령을 선택할지는 많은 부정적인 의문을 낳고있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등록 유권자 4001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후보의 47%와 오차범위(±2%)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를 앞두고 실시된 직전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에 6%포인트 뒤졌을 때보다 격차가 좁혀진 셈이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을 찾으며 선거 운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검사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을 학대하는 약탈자,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꾼, 게임의 규칙을 어기는 협잡꾼 등 범죄자들을 맡았다”며 “그러니 내가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안다고 할 때 믿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8월19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 지지를 약속 받았다. 대선 후보가 되는 데에는 실제 진행되는 투표에서 일반 대의원 3949명의 과반(1976명) 지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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