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연합(EU)에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토록 요구하면서 불응시 대폭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자정을 넘긴 이른 새벽(현지시간)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달아 글을 올려 이렇게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대EU 무역) 적자를 보상해주기 위해 (EU가) 우리(미국)의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해줘야 한다고 유럽연합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끝장을 볼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특유의 SNS 문체인 느낌표(!) 3개로 글을 끝맺었다.
'관세'는 모두 대문자(TARIFFS)로 써서 강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EU 상대 상품 및 서비스 무역 금액은 2022년 기준으로 수출 5천920억 달러(858조9천억 원), 수입 7천233억 달러(1천49조4천억 원)로, 연간 적자는 1천313억 달러(190조5천억 원)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동부 시간으로 새벽 1시께 연달아 이같은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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