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역대급 성과" 찬양 야당, MOU 가계약 "부풀려 과장 발표

여야는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놓고 정반대 평가를 내리며 부딪쳤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투자유치 성과를 강조하며 '역대급 세일즈 외교'라고 호평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순방 성과가 부풀려졌고 가계약 MOU를 친윤 언론들이 과장 보도한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서 202억 달러, 약 27조원의 투자유치를 거뒀다"며 "전 정부와 비교도 안 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 순방비를 왜 이렇게 많이 쓰냐고 야당은 비판하지만, 투자유치 금액을 계산해보니 순방비
570억여원을 사용해 총 570억 달러를 벌었다"며 "MOU 중 60%가 유치된다고 하더라도 1천배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임기 2년간 가장 자주 해외순방을 다녀왔다면서 "어떤 국익을 챙기는지 알 수 없다"며 "국내에서 인기도 없고, 정치적으로 골치 아픈 일이 많으니 외국을 나가 의전만 즐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사우디와 51건의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 이 중 42건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라며
"현대중공업이 지난번에 LNG선 수주 계약한 것을 엉뚱하게 다시 재탕하면서 대통령 성과로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으로 사우디에 초청받았는데 사우디 국왕은 만나지 못했다"며 "형식적으로 완성된 국빈 방문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극진한 예우를 갖춰서 이뤄졌다"며 "제2의 '중동 붐'을 만들고, 중동 특수를 통해 우리 경제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나리 기자
양키타임스 국제방송
KISSUSATV/ usradio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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