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2040 당원 표심이 본경선 좌우
당원 투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 여론조사는 홍준표 의원 강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8일 대선 경선 2차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원투표는 윤석렬 국민여론은 홍준표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와 홍준표 캠프는 컷오프 발표 직후부터 서로 “압도적인 승리”를 주장하며 기 싸움을 벌였다.
윤석열 캠프를 중심으로 당내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순으로 1∼4위로 나타났다”는 설이 돌았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측은 즉각 “미확인 특표율에 근거한 순위가 사실인 양 호도되고 있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채 “추측성 수치는 실제 결과가 아니며 공정 경선 저해 행위”라며 “9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각 캠프는 당원 투표 결과가 30% 반영된 이번 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28일간의 본선 레이스에서 당심(黨心)을 확보해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이 50%로 높아진다.
윤석열 “압도적 승리” vs 홍준표 “압도적 지지”
윤 전 총장은 이날 경북 영주시 당협 사무실을 찾아 “당원 동지 여러분의 열렬한 지지로 2차 경선도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jtbc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앞섰고 당원 (투표) 부분에서는 2배 이상 앞섰다”고 주장했다. 캠프 다른 관계자는 “당원 비중이 높아지는 본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당원 투표에서 두 배 이상 앞선 건 아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선관위의 결정은 아쉽지만 존중한다. 결과는 당원과 국민 여러분이 알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윤 전 총장에게 앞섰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당원 투표 격차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길 수 없어 도덕성, 정책 능력에 있어 절대 우위에 있는 내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캠프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1, 2위와의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양키타임스 유에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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