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2대 총선 참패 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듣보 보지 못한 인간인 윤석렬에 의해 픽업 과분하게도 법무장관을 꿰차더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으로 낙하산으로 투하되어 총선을 망쳤다고 윤정권을 비난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거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 10일 있었던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더불어민주당 175석에 그친 데 대해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하여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라며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거다”라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인 거다. 그런데 수준 낮은 일부 당원들은 여당 지도부 책임을 묻는 나에게 내부총질 운운하면서 욕설 문자를 보낸다”고 했다. 홍 시장은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되고 여당 지도부는 책임회피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 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 나가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한 전 위원장이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이력 등을 들어 “나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우리 측 인사들 수백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본 일이 있다. 그 문재인 정권하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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