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5% 육박에 무역수지 턱걸이 빨강불
고물가, 소비회복 저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윤석열 정부 경제팀이 '1,270원대 원/달러 환율, 4% 후반 소비자물가 상승률, 1∼4월 무역수지 66억달러 적자'라는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출범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속에 윤 석렬 정부가 출범한다. 한국의 금융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연동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 (1,285.7원·종가 기준)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36억원, 3천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일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향후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추가 금리 인상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6월과 7월에 50bp씩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2.00%로 올라선다. 한국은행이 현재 1.50%인 기준금리를 5월과 7월에 연속으로 0.25bp씩 올려야 겨우 동률을 맞출 수 있다. 국내 경기 상황, 가계부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미 연준만큼 빠르게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우므로 양국 간 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 역전 전망까지 대두되면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환율이 1,30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본 유출 때문에 외환위기 위험에 노출된다. 새 정부 경제팀의 가장 급선무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4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는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원유와 정유 제품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금수 조치를 제안했다. 이 조치가 현실화하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한층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6.6%) 등 개인 서비스(4.5%) 물가 오름세도 가파르다.
양키타임스 유에스조선
IBNTV usradio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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