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흑인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보다 높아졌으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흑인 유권자 10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지지는 82%였다. 이는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 지지율 74%에 비해 8%포인트가 높아진 수치다. 다만 이번 지지율 82%는 2020년 대선에서 흑인의 87%가 바이든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난 수치보다는 낮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14%로 4월의 지지율 13%에 비해 1% 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확실히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9%로, 4월의 62%보다 올랐지만 2020년 6월의 74%보다는 낮았다. 민주당 후보에게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이번 봄 바이든 48%에서 해리스는 68%로 올랐다.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늘었다는 것은 해리스에게 중요하다며 젊은 흑인 미국인들 특히 이번 봄에는 투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30세 미만의 흑인 중 이번 가을에 투표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의 비율은 4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하여 47%에 달했고, 40세 미만의 흑인 여성 중 투표에 대한 관심은 18%포인트 상승하여 57%에 달했다. 젊은 흑인 남성의 투표에 대한 관심도 43%에서 51%로 상승했다. 30세 미만 흑인 유권자의 77%는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해리스를 지지하겠다고 답해 4월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59%보다 증가했다. 40세 미만의 흑인 여성들 사이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바이든보다 19%포인트 상승해 57%에서 76%로 증가했다.
흑인 유권자 중에서 트럼프에게 확실히 또는 아마도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 12%은 4월 14%에 비해 약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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