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가 8%대 진입을 앞둔 상태로 치솟아 미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주택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매매량이 급락하는 사태까지 빚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딜은 모기지 상환액이 폭등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를 끌어 내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가주 내 기존 단독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84만3,340달러다. 8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7.63%에 20% 다운페이먼트를 할 경우 기존 단독주택에 대한 모기지 월 평균 상환액은 4,717달러다. 8월 평균 상환액인 4,359달러 보다 358달러나 오른 금액이다.
2020년 2월 당시 판매 중간 가격이 57만9,770달러인 주택에 대한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 2,075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27%나 상승한 것이다. 2020년 2월 모기지 평균 금리는 3.47%였다. 3년 사이에 가주의 주택 가격은 45% 상승할 때 모기지 상환액은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LA 카운티 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91만4,640달러로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은 5,116달러를 보였다. 이는 2020년 2월 판매 중간 가격 58만달러에 대해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 2,078달러에 비해 상환액이 146%나 급등한 수치다.
판매 중간 가격이 131만달러를 기록한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9월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은 7,328달러로 2020년 2월에
비해 133% 상승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내 주택 판매 중간 가격 47만5,000달러에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은 2,657달러로 126% 올랐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판매 중간 가격 60만달러에 월 평균 모기지 상환액은 3,356달러로 3년 동안 11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 급등 뿐 아니라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주택 가격이 원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더 리얼딜에 따르면 가주 주택 가격은 지난 23년 동안 240%나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가주민의 평균 수입은 96%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주택 시장에서 등을 돌리게 되는 동인이 됐다. 가주 홈 바이어들은 치솟는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 매물 부족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가주에서 판매된 주택 거래량은 1990년 이후 평균치보다 41%나 급락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택 가격마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가주에서 내 집을 사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양키타임스 뉴욕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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