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마스크 쓰고 의사당에 들어가 깽판쳐
플로리다에서 숨어살다 2년만에 체포 당해
FBI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플로리다주 리칸토에 사는 제시 제임스 럼슨(37)을 체포 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1.6일 워싱턴 의사당 문을 부수고 들어가 경찰관을 구타하고 공무집행 방해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있다. 폭동 당일 오후 2시 40분께 판다 마스크 차림의 럼슨은 잠겨있던 의사당 문을 부순 시위대와 함께 내부로 들어간 후 "양을 잡으라"고 외치는 등 폭력행위를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안면 보호 장비를 부여잡고 경찰관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BBC 방송은 FBI가 의사당으로 가는 길에 럼슨이 판다 마스크를 썼다 벗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제보받아 이것을 방영
수사에 도움을 줬다 .해당 영상에는 그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고 한다. 1·6 폭동 사건으로 지금까지 체포된 이는 총 985명으로, 이 가운데 319명이 경찰관이나 의사당 직원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현재 의사당 난입에 가담한 260명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미국 법원은 1·6 사태 당시 특이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며 '큐어넌(극우 음모론 단체) 샤먼(주술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제이콥 챈슬리(36)에게 징역 41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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