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격화로 이란 테헤란 탈출 시민들로 뒤범벅YANKEE TIMES6월 16일1분 분량이스라엘의 공습이 사흘째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전쟁 공포가 커지면서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대피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미국방송이 15일 보도했다.이란의 군사·핵 시설 뿐 아니라 수도 테헤란 시내의 민간인 거주 지역도 이번 이스라엘 공격의 타깃이 되면서 이란의 일반 시민들도 전쟁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1980년대 벌어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로는 이 같은 대대적인 전쟁 위협에 노출된 적이 없는 테헤란은 이라크 전쟁 당시 만들어진 오래된 몇몇 방공호 외에는 제대로 된 대피 시설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테헤란 시민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자택 지하실이나 터널, 지하철역 등에 급하게 몸을 숨기고 있다고 전했다.메흐미 차므란 테헤란 시의회 의장은 사람들이 방공호가 없어 지하실로 대피하고 있다면서 지하철역을 대피 장소로 쓸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란 정부는 이날 밤부터 테헤란 시내의 지하철역을 대피 시민들을 위해 24시간 개방한다고 발표했으며, 학교와 모스크 등도 대피 장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식료품 가게에는 아직 물건들이 동나지 않은 채 남아있었으며, 현금인출기 등도 대부분 작동이 가능했다. 주유소 앞에는 미리 연료를 사놓으려는 차량이 긴 줄을 이뤘으며, 한 사람당 최대 25리터까지만 구매할 수 있게 제한이 걸렸다고 한 시민은 전했다.일부 현금인출기에서도 한 번에 인출할 수 있는 액수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평소 늦은 밤까지 활기가 넘치던 테헤란 시내의 밤은 조용해졌으며,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사람들이 두려워 집 밖에 나오지 않거나 아예 도시를 떠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시민들은 전했다.실제로 많은 시민들은 아예 테헤란 시내를 탈출해 한적한 북부 카스피해 연안의 시골 마을 등으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이란 중남부의 다른 주요 도시인 시라즈에서도 식료품과 물, 기저귀 등을 사재기하려는 긴 행렬이 이어졌으며, 짐 트렁크와 물 등을 차에 가득 실은 채 가족이 다 함께 시골로 떠나는 차량도 도시 곳곳에서 목격됐다yanke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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