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도가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등 범보수 후보를 두 자릿수 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20일 톱 으로 장식했다
양키타임스는 한달 전 외신 가운데 맨 먼저 이재명당선은 띠놓은 당상이라고 앞찔러보도했다 이 후보 지지도가 50%를 넘어선 여론조사도 여럿이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현재의 여론 흐름을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이재명 후보가 2주 후 대선에서 득표율 60%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최다 득표와 최대 득표율, 2위 후보와 최대 득표율 차 당선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 흐름대로라면 이재명 후보가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세우며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1강(이재명)-1중(김문수)-1약(이준석)’ 흐름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가 70세 이상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는 점을 주목한다.
민주당은 “끝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 득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도 지난 14일 유세에서 “많이 이긴다느니, 그런 소리 절대 하지 마시라. 반드시 한 표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고 했다. 그런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9일 SBS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는 55% 이상 득표를 받는다”며 “(최종적으로) 60%(이재명) 대 30%(김문수) 대 10%(이준석)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실제로 ‘지지 후보 없음, 모름, 무응답’을 제외한 세 후보 지지도를 득표율로 환산해 보면 이 후보가 최대 57%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왔다.민주당은 현재 171석 의석을 갖고 있다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한 조국혁신당 등 야 4당 의석까지 포함하면 범민주당 진영 의석은 190석에 이른다. 이런 민주당을 장악한 이 후보가 보수 진영이 와해된 상황에서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될 경우 행정 권력에 대해 견제 세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3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압도적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지표들도 민주당의 이런 분위기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낳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였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 모름, 무응답’을 제외한 응답자를 모수(母數)로 해 후보 지지도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이재명 57.3%, 김문수 32.58%, 이준석 8.99%였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 후보 환산 지지도 57.3%는 실제 투표한 유권자 대비 득표수 비율인 득표율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조금 더 치고 올라간다면 득표율 60% 달성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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