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2일 환투기 세력에 대한 대통령실의 경고 및 외국인의 1조원대 주식 순매수에도 1,480원대를 돌파했다. 정부의 잦은 구두 경고에도 약발이 안 먹히는 형국이다 1,500원 방어도 위태로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80.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 주간거래 종가가 1,480원을 넘은 것은 연고점으로 트럼프 관세폭탄이 터졌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시장개입 경계감에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476.60원에 출발했으나, 점심께부터 달러 매수세가 강해져 1,480원을 돌파한 뒤 1,481.5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외국인의 1조원대 주식 순매수에도 나타난 현상이어서 시장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2.12%(85.38포인트) 급등한 4105.93로 거래를 마치며 4,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조957억원, 1조6천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만 2조6천690억원 순매도로 차익을 실현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도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자 역외 환투기세력의 공격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에 “연말 들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원화가 동조하는 일본 엔화도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 예상과는 달리 계속 약세를 보여 이같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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