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지상전에 대비해 10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26일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외에도 최근 며칠간 바시즈 민병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규군(아르테시) 센터에 참전하겠다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 소식통은 이란 지상군 사이엔 ‘우리 영토를 미국인들에게 역사적 지옥으로 만들어주자’는 열기가 넘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자멸적인 전술로 호르무즈 해협을 열려고 한다면 그래도 좋다”며 “그들의 전략이 실행되든, 해협이 봉쇄된 채로 있든 우리는 모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란에서도 이란군의 대응을 부각하는 선전성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이란 매체들은 그간 드론,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전 영상을 주로 공개했는데, 이날부터 지상군 특수부대로 보이는 병력이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이란 정규군 육군 사령관은 이날 국경 부대를 시찰하면서 장병을 격려했다. 알리 자한샤히 육군 사령관은 “지상전은 적에게 더 위험할 것이며 회복하지 못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국경에서 적들의 모든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개시된 이후 이란 육군 사령관이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지상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본토 캘리포니아주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대 약 5000명과 육군 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 병력 2000명을 중동으로 파견한 상황이다. 미 공군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 영공에서 이란 지상전 준비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동 훈련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