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해외 국민에 여행자제 단체행사 주의보 발령
- YANKEE TIMES

- 5일 전
- 2분 분량
호주 16명 참사에 '가스라이팅 자생테러' 경고
IS 사상 심취한 '외로운 늑대'들 준동

영토' 잃고 사막·인터넷 숨었지만 강력한 '테러 네트워크' 진화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최소 16명이 숨진 총격 테러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범인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련 가능성이 제기돼 세계 곳곳에서 잔혹한 테러를 자행해온 IS의 위협성에 다시 큰 관심이 쏠린다.
15일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인 본다이 비치에서 진행 중이던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장 인파를 겨눈 총격 테러를 자행한 범인은 사지드 아크람(50)과 나비드 아크람(24)로 이들은 부자 관계였다. IS 깃발과 IS에 대한 충성을 드러내는 상징물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건이 IS의 조직적인 작전에 따른 것이거나, 최소한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심이 커진다. 또한 테러범들이 유대인들을 겨냥해 테러를 자행했다는 점, 아들 나비드가 2019년 체포된 테러 모의범과 연관성을 이유로 호주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점 등도 이런 의혹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시리아에서 IS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미군 등 미국인 3명이 숨진 사건이 벌어진 직후 호주 총격 테러 참사까지 터지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IS 연계 테러에 관한 경계심이 부쩍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외교협회(CFR) 대테러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호프먼은 워싱턴포스트(WP)에 "IS가 영토를 더는 통제하지 못하지만 수천명의 구성원을 보유한 테러 조직이라는 원래의 DNA로 돌아갔다"며 "우리의 인식과 시야에서 멀어졌다고 해서 IS가 자신들의 목표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IS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벌어진 혼란을 틈타 세를 불려 전성기 시절인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 '칼리프국'(신정일치국) 건설을 선포할 정도로 세력을 넓혔던 조직이다. 하지만 미국 주도 국제 연합군의 공격에 2019년 3월 IS가 참칭한 '칼리프국'은 붕괴했고 이후 IS 잔존 세력은 시리아와 이라크 사막 지역을 비롯한 세계 외딴곳에 숨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