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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 미국 관세 피하려 제 3국 물색전

  • 작성자 사진: YANKEE TIMES
    YANKEE TIMES
  • 2일 전
  • 1분 분량


중국 상품이 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을 경유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법에 따르면 관세 적용을 위한 원산지로 인정받으려면, 해당 국가에서 '실질적 변형'(substantial transformation)을 거쳐야 한다.

상품이 여러 국가를 거쳐 제조 또는 가공되었을 경우, 최종적으로 어느 나라 제품으로 간주할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실질적 변형이 인정되면 제3국산으로 인정받아 관세를 피할 수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小红书) 등에는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동남아 제품으로 변신하세요", "중국산 식기류와 바닥재가 미국에서 통제 대상이 됐나요? 말레이시아에서 원산지 세탁으로 원활한 통관을!"이라는 식의 광고가 다수 올라와 있다.

말레이시아 클랑항 등에서 원산지를 변경해주는 물류 대행업체도 활동 중이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현지 컨테이너에 제품을 옮기고 태그와 포장을 바꾼 뒤 말레이시아산으로 재포장해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계된 말레이시아 공장이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우회 수출 시도에 주변국들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원산지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위조 증명서 단속에 나섰으며, 한국 관세청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느슨해 '우회 수출의 허점'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미국이 아닌 국외 시장과 내수시장을 개척해 고율 관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며 관세전쟁에서 자신감을 표명했지만, 중국 수출업체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로 가장 중요한 시장에 접근이 차단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yanke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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