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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ANKEE TIMES

푸틴, 가스를 전략무기화 ,프랑스-독일에 가스공급 중단

노르트스트림1 정비 핑계 에너지 공급 중단 유럽 압박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 협력하지 않고 방해하면 보복 강행

프랑스,에너지 배급제 검토 국민들 경제난국 우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31일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스프롬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가압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흘간 가스 공급을 멈춘다고 밝혔다. 가스프롬 측은 "가동시간이 1000시간을 넘어설 때마다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지만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의 클라우스 뮐러 청장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뮐러 청장은 정비를 할 때마다 러시아는 정치적 결정을 취했다면서 노르트스트림1을 정비한다는 건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유럽을 압박하기 위한 핑계라고 주장했다. 가스프롬은 지난 달에도 정비 작업을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열흘간 중단했다. 정비가 끝난 뒤에는 예정대로 공급을 재개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급량을 크게 줄였다. 가스프롬은 6월 중순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평소의 40%로 감축해왔는데, 그 절반인 20% 수준으로 더 줄였다. 러시아 측은 노르트스트림1 가동에 필요한 터빈 엔진을 수리 차 해외에 맡겼다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의 제재 때문에 돌려받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각종 서류를 요구하면서 수리가 끝난 터빈을 일부러 받아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이 내달 3일 재개될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재로 초래된 기술적 문제 외엔 공급에 지장을 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은 "러시아가 독일에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대러 가스 의존도가 55%에 달하는 독일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가와트시(mWh)당 85유로였던 독일의 전기 요금은 최근 995유로를 넘어섰다. 프랑스에서는 에너지 배급제가 시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스프롬이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에 공급 축소를 통보한 지 하루도 안 돼 전면 중단으로 입장 바꾸면서다. 가스프롬은 엔지로부터 7월 대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는 "우리가 함께 행동하면 에너지 부족을 극복할 수 있지만, 모든 나쁜 시나리오가 겹칠 경우 소비자에게 소비를 줄이도록 강요할 수밖에 없다"며 "배급제가 시행될 경우 기업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기업이 전력 할당량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할당량 거래 시스템'을 포함해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 에너지 관련 장관들은 9월 9일 모여 에너지 요금 금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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