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캡슬 알약 코로나 감염막아 줘
예방을 위한 치료제 아닌 중증 진행 차단
미국 식품의약국은 22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000만 회분(courses)을 구입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팍스로비드는 캡슐 혹은 알약 형태의 약을 1회 300mg(150mg 2정)씩, 리토나비르(Ritonavir) 100mg 1정과 5일간 매일 2회 복용해야 한다.리토나비르는 팍스로비드의 분해를 늦춰 효과를 높여주는 약물이다. 다른 질병에서도 보조약물로 종종 쓰인다.치료제인 만큼 예방을 위한 약물인 백신과 달리 감염을 막아주는 기능은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파트리지아 카바초니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승인은 새로운 변이종 출현에 따라 코로나19를 퇴치할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증으로 발전할 환자들의 치료를 더 잘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은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처방전을 받으려면 먼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FDA는 성명에서 팍스로비드가 중공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전 예방요법(PrEP)’이나 ‘노출 후 예방요법(PEP)’을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했다. 또한 “이미 심각한 코로나19 증세로 입원한 환자들을 위한 약물은 아니다”라고 중증 진행을 막아주는 용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 약으로 백신을 대체할 수는 없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이나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팍스로비드 무료 보급 계획도 이미 발표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월 50억달러로 팍스로비드 1000만 회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염자들에게 무료로 보급해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무료 보급은 내년 초부터 시작돼, 약물 공급상황에 맞춰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화이자가 공급하는 초기 물량 18만 회분 중 6~7만 회분이 미국에 공급된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는 이달 초 “이미 미국으로 보낼 물량을 선적했다”며 “FDA 긴급사용 승인만 떨어지면 즉시 준비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불라 CEO는 이날 FDA 승인 발표 뒤 성명에서 “입원과 사망을 상당히 줄이고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이 획기적인 치료법은 우리의 코로나19 치료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가 자사의 신약(팍스로비드)이 증상이 나타난 직후 복용할 경우 중공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이나 입원 위험을 최대 89%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yankeetimes Newyor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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