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 수가 전체 이민자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5명 중 1명꼴로, 단일 국가 출신으로는 가장 큰 비중이다.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 규모는 550만명으로 미국 전체 불법체류자 1천370만명의 40%를 차지, 최대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일간 라호르나다가 미국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인구통계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는 약 1천110만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이민자 5천20만 명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내 멕시코 출신 이민자 수는 1980년 이후 5배 이상 급증했으나 1천170만 명을 넘어섰던 2007년 정점을 기록한 뒤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의 정착 기간은 길어지는 추세다. 전체의 60% 이상이 미국에 20년 이상 거주한 장기 체류자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의 사회·경제적 여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는 타국 출신 이민자들보다 영어 구사 능력이 낮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비율도 떨어졌다.
2024년 기준 멕시코 이민자 가구의 평균 소득은 6만8천700달러로 미국 내 전체 이민자 가구 평균을 밑돌았다. 직종별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업, 건설업, 정비·유지보수, 자원 개발 등 저임금·육체 노동 분야에 종사했다. 거주지별로는 멕시코 출생 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집중됐으며 일리노이주,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등이 뒤를 이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