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전쟁 중인 미군의 탄약 부족 등과 관련된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군 합동참모본부 소속 약 50명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4일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관들은 지난달 미 합참 소속 장교와 민간인 직원을 대상으로 기밀 정보를 언론에 누설했는지, 군의 탄약 재고 감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조사했다.
최근 미 주요 언론에서는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무기와 군수품 재고가 부족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라 나왔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내부 인사나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 유출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작된 전쟁에서 이란의 저가 드론 등을 요격하기 위해 미국이 한 발에 수백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소비하는 양상이 되풀이되면서 전쟁 비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군의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유럽이나 아시아·태평양 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중국·러시아 등에 대응하는 미군의 태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바레인 등지에 있는 미군의 중동 내 군수 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은 3500㎞ 이상 떨어진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섬을 오가며 식량과 연료 등 주요 군수 물자를 보급받는 상황에 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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