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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뉴욕시-버지니아-뉴저지 지방단체장 싹쓸이

  • 작성자 사진: YANKEE TIMES
    YANKEE TIMES
  • 4일 전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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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치른 선거에서 완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의 책임을 각 후보와 셧다운에 돌렸다. AP와 CBS, CNN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4일  치른 뉴욕시장,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완승했다. 가장 관심을 끈 뉴욕에서는 이민자 출신 조란 맘다니 후보가 당선됐다

인도계 우간다인인 맘다니 후보는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주, 2018년 시민권을 얻었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남아시아계 시장이 된다. 아울러 그의 승리는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노선 정립을 두고 고민하는 미국 민주당 내 무게추가 정통 정치인 중심의 중도 노선에서 젊은 진보 노선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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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는 이날 97% 개표 기준 57.5%를 득표했고, 공화당 윈섬 얼 시어스 후보는 42.3%를 얻어 15%p 이상 뒤처졌다. 이로써 민주당은 4년 만에 버지니아를 탈환하게 됐다. 버지니아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 주였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8년 이후 대선에서 줄곧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며 민주당 성향이 점차 강해졌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주지사직은 2014~2018년 민주당이 잡았다가 2022년 공화당에 넘겨줬다.

이번 선거로 버지니아는 최초로 여성 주지사를 보유하게 됐다. 버지니아에서는 부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가잘라 하시미 후보가 당선됐다. 주법무장관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제이 존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제이슨 미야레스 현 법무장관을 이겼다. 워싱턴DC와 인접한 버지니아에는 연방 공무원이 다수 거주하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감축 정책 및 최근의 셧다운 상황이 이들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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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95% 개표 기준 56.2% 대 43.2%로 크게 이겼다. 다만 뉴저지는 1992년 이래 대선에서 쭉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온 민주당 '텃밭' 지역으로 분류돼 이번 선거 결과도 이변은 아니다.

셰릴 후보는 미국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현 연방 하원의원이다. 그는 뉴저지주의 높은 생활비와 공공요금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12선 현역 공화당 로드니 프렐링하이슨을 꺾고 하원의원에 당선돼 주목받기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첫해에 치른 이번 지방선거는 통상 짝수 해에 치르는 중간선거보다는 규모가 작다. 그러나 내년 중간선거의 가늠자이자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을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미니 시험대'로 관심을 모았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에서는 연방하원 선거구 재조정에 관한 주민 투표가 실시됐는데, 조정안이 통과되며 민주당은 내년 가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몫으로 연방 하원의원 5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니 배로니카 특파원 
양키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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