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에 군 병력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시카고 민주당 소속인 브랜던 존슨(사진)시장이 저항에 나섰다. 시간 30일 시카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카고에 군대를 배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서 시카고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연방 정부의 조치에 저항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법적 방안을 추구할 것을 시카고 시 정부 각 부처에 지시한다고 밝혔다. 존슨 시장은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이민 단속과 주방위군 병력을 거리에서 볼 수 있고, 심지어 거리에서 작전 중인 군인과 무장한 차량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BS방송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9월 5일부터 중서부 최대 도시인 시카고에서 장갑차와 각종 전술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이어 시카고, 뉴욕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다른 대도시에서도 치안 강화를 위해 주방위군 투입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시카고가 불법체류자 보호도시를 선언 단속커녕 방치 내지 보호하는 천국을 만들어 시카코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비난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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