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성당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미사에 참여하던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이날 오전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성당(Annunciation Church)에 접근해 창문 안쪽으로 총격을 가했다.
당시 성당 안에는 인근 가톨릭 학교 학생들이 개학 첫주 기념 미사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창문 밖에서 가해진 총격에 그대로 노출됐다. 숨진 아이들은 8살과 10살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10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을 입은 아이들은 6살에서 14살 사이다.
총격범은 소총과 샷건,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당시 일부 출입문을 밖에서 막은 것으로도 의심되고 있다.
경찰은 단독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추적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격사건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았고, 연방수사국(FBI)이 신속히 대응해 현장에 있다"며 "백악관은 이끔직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통화했고, 애도의 뜻으로 오는 31일까지 모든 연방정부 기관은 반(半)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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