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이른 여름부터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에선 산불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다. 유럽 전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을 거란 추정된다. 산등성이를 집어삼킨 거대한 불길이 하늘마저 붉게 만들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졌다. 불은 끊어진 송전선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지만, 불길을 크게 키운 건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 때문이다. 봄부터 이어진 기나긴 폭염에 대기는 물론 지표면까지 바짝 마르면서, 산불에 취약한 환경이 된 것이다.
폭염의 기세가 동유럽으로 향하면서, 헝가리의 주요 호수들도 바닥을 드러냈고, 유럽 도심 공원마다 더위를 참지 못해 수영복 차림으로 뛰쳐나온 시민들로 가득하고 열대야 자체가 생소한 영국 시민들은 날이 밝자마자 도심 속 야외 수영장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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